*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

3년간의 성과 보상, 그리고 졸업.
지원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간 기업들이 있습니다.
서류상의 숫자를 넘어, 땀 냄새나는 현장에서 확인한 '진짜' 변화의 기록.
[현장:ON]이 SPC 졸업 기업인 맘이랜서의 '오늘'을 만나러 갑니다.
사회성과인센티브(SPC) 3기 참여 기업으로 현재는 졸업 기업이 된 ‘맘이랜서’는 2022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기금 우수성과 창출기업으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걸린 현판들은 그동안의 발자취를 말해주듯 자리하고 있었고, 그 공간에서 맘이랜서가 만들어 온 변화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맘이랜서는 ‘맘잡고(momjobgo.com)’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력단절 여성(청년 여성 포함)과 시니어(55세 이상)가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무상 직업훈련, 일자리 매칭, 채용 연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교육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업모델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경력단절 여성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무상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맘잡고’ 플랫폼을 통해 직업훈련 정보와 채용 공고를 무료로 연결하는 사회적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여기에 더해 경력단절 여성을 직접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교육, 일자리 연계, 직접 고용을 아우르는 사회적 사업모델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에게도 고민의 시기는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고 말합니다. 소셜 미션을 세우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사회적 가치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맘이랜서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SPC 참여 경험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우리 사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를 SROI로 검증받고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 우리 사업을 이렇게 바라봐 주고 평가해 준다는 사실 자체가 큰 자부심이 되었죠. 혼란이 많았던 시기에 맘이랜서가 사회적기업으로서 정체성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소셜 미션이라는 본연의 트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 준 ‘나침반’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SPC 프로젝트는 맘이랜서에게 새로운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특히 일자리 창출 성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지표를 통해 설명할 수 있게 되었고,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명확한 사업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죠. 또한 플랫폼 투자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인센티브 사용처를 따로 묻지 않고 SROI 결과를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은 사회적 영역과 사회적기업가들에 대한 신뢰 없이는 쉽게 실행하기 어려운, 매우 용기 있고 대담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SPC 인센티브는 이후 ‘맘잡고’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교육과 일자리 매칭이 이루어지면서 현장의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교육을 받고 커리어 개발에 성공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정말 큰 보람과 감동을 느낍니다.”
SPC 참여 이후 조직 내부에서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직원부터 이사회에 이르기까지 ‘사회성과’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입니다. 교육 제공 실적과 일자리 매칭 실적을 사회성과 지표로 설정해 매주, 매월 데이터를 집계하고 공유하게 되었으며, 분기별 이사회에서도 재무성과와 함께 사회성과가 핵심 지표로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맘이랜서는 2018년 1차 크라우드펀딩, 2019년 말과 2020년 초에 진행된 2차 크라우드펀딩 및 제3자 공모 방식의 재원 조달 과정에서도 SPC 인센티브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공유했습니다. 이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긍정적인 공감을 얻었습니다.
김 대표는 “투자금은 겉으로 보면 운전자금이지만 실제로는 맘잡고 플랫폼 개발과 운영에 사용되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현재 맘이랜서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전략 수립의 근거가 되고 있으며,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PC를 졸업한 이후에도 기업 내부적으로 다양한 보조 지표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성과 측정 지표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성과 측정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사회성과를 지표화하고, 지표 기반의 관리를 경영활동에 내재화하는 데에는 분명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확신이 서지 않더라도 SPC에 문을 두드려 평가를 받아보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사업모델과 전략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경영에 내재화하려는 노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이들의 경험과 데이터는 또 다른 사회적기업들에게도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맘이랜서가 만들어 온 변화의 여정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지 기대해 봅니다.
원문 : [CSES] 교육 지원과 일자리를 잇는 기업 - 맘이랜서 “SPC는 트랙을 벗어나지 않게 해준 나침반이다”
| 제목 | SPC 인센티브 종료 그 후, 그들의 가치는 여전히 켜져(ON) 있을까요? | 등록일 | 2026.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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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소셜비즈니스 |
출처 | 사회적가치연구원 |
| 유형 | Article | ||
| 해시태그 | #SPC #사회성과인센티브 #여성경력단절 #사회적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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