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SOVAC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SE생태계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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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어디까지 처리해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면?

가명정보, 어디까지 처리해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면?

#가명정보 #개인정보 #비조치의견서 #법률자문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법무법인 미션의 전문가 칼럼을 담고 있습니다.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 제도 활용하기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는 신청인이 수행하려는 가명정보 처리 행위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위원회가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하여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조치 대상이 아님을 통지하는 문서를 말합니다.현행 법령‧가이드라인이 애매모호하여 법 위반 여부에 관한 판단이 어려운 구체적 행위에 대해 당국의 제재 등 조치에 대한 의사를 사전에 표명하도록 하고, 비조치의견이 제공된 사안의 경우 환경‧사정 변경이 없는 한 추후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자제하게 함으로써 소극적인 가명정보 제공 관행을 개선하고자 하는 제도이죠.‘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는 2025년 9월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가명정보 제도·운영 혁신방안’을 통해 도입됐습니다. 기존 제도가 가명정보의 활용 및 기술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정부는 기술 혁신 촉진을 위해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명정보 제도·운영 혁신방안’이 그 조치 중 하나입니다. 핵심은 적극적인 가명정보 활용 장려와 규제 완화입니다.해당 발표 이후 업계에서는 가명정보 활용과 관련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는 가명정보와 개인정보의 개념이 혼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실제로도 가명정보와 개인정보 보호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가명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법적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명정보의 개념과 이용 가능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본 칼럼에서는 가명정보의 개념과 변화하는 정책의 방향성, 가명정보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의 구체적인 예방 방안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가명정보의 개념과 개인정보와의 차이점개인정보 보호법은 제2조에서 개인정보, 가명정보, 가명

2026.03.27
SPC 인센티브 종료 그 후, 그들의 가치는 여전히 켜져(ON) 있을까요?

SPC 인센티브 종료 그 후, 그들의 가치는 여전히 켜져(ON) 있을까요?

#SPC #사회성과인센티브 #여성경력단절 #사회적기업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 3년간의 성과 보상, 그리고 졸업.지원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간 기업들이 있습니다.서류상의 숫자를 넘어, 땀 냄새나는 현장에서 확인한 '진짜' 변화의 기록.[현장:ON]이 SPC 졸업 기업인 맘이랜서의 '오늘'을 만나러 갑니다.사회성과인센티브(SPC) 3기 참여 기업으로 현재는 졸업 기업이 된 ‘맘이랜서’는 2022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기금 우수성과 창출기업으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걸린 현판들은 그동안의 발자취를 말해주듯 자리하고 있었고, 그 공간에서 맘이랜서가 만들어 온 변화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맘이랜서는 ‘맘잡고(momjobgo.com)’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력단절 여성(청년 여성 포함)과 시니어(55세 이상)가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무상 직업훈련, 일자리 매칭, 채용 연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교육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사업모델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경력단절 여성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무상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맘잡고’ 플랫폼을 통해 직업훈련 정보와 채용 공고를 무료로 연결하는 사회적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여기에 더해 경력단절 여성을 직접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교육, 일자리 연계, 직접 고용을 아우르는 사회적 사업모델을 실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에게도 고민의 시기는 있었습니다.그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고 말합니다. 소셜 미션을 세우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2026.03.27
아시아 신흥국들이 EV 산업에 진심인 이유

아시아 신흥국들이 EV 산업에 진심인 이유

#EV산업 #모빌리티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사 UndertheSEA(언더더씨)의 칼럼을 담고 있습니다. [Deep Dive] 아시아 신흥국들이 EV 산업에 진심인 이유EV로의 전환이 필연적인 이유 Feat. Temasek 리포트저는 언더더씨의 아티클에서 베트남 정부의 하노이 내연기관 오토바이에 대한 단계적 금지 정책에 대해 다루며 이게 베트남의 EV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어 읽어보실 분들은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베트남 정부의 내연 오토바이 금지 정책내연 오토바이 금지 정책의 수혜자는?빈패스트의 2025, 3분기 어닝콜로 알아보는 방향성이번 아티클에서는 왜 이런 EV 전환이 단순히 베트남에만 중요한 문제가 아닌, 아시아의 신흥국 모두에게 중요한 화두인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과 립프로그 인베스트먼트(LeapFrog Investment), 배터리 스마트(BatterySmart), 마힌드라(Mahindra)가 함께 발행한 리포트<Powering an affordable EV revolution in emerging Asia>를 통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바퀴 두 개짜리 시장에서 일어나는 혁신전기차(EV)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테슬라의 모델Y나 현대의 아이오닉, 혹은 중국의 BYD처럼 사륜 차량을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돌려보면 전혀 다른 양상의 EV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바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시장입니다. 이곳은 사륜차보다는 이륜(오토바이)과 삼륜(툭툭/릭샤)이 더 흔한 곳들이죠.1. 왜 아시아 신흥국은 EV에 ‘올인’해야 하는가?이유는 간단합니다. ‘성장’과 ‘생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원인을 꼽아볼 수 있겠네요.출처: Powering an affordable EV r

2026.03.27
가족돌봄청년이 ETF를 만났을 때

가족돌봄청년이 ETF를 만났을 때

#가족돌봄청년 #청년경제교육지원사업 #ETF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아름다운재단의 매거진 '싹'의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주식 시장의 차트가 매일같이 뉴스를 장식하고, 새로운 투자 기법이 청년들의 대화 주제가 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자본의 흐름 속에서 정작 소외된 청년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와 간병을 동시에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입니다.아름다운재단은 지난 5년 동안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홀로서기를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족돌봄청년들을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이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당장 간병하고 먹고사는 일에 치여 정작 자신의 미래는 꿈조차 꾸지 못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았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도 생각보다 훨씬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있었기에, 우리는 새로운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고 지원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가족돌봄청년에게 시급한 것은 당장의 결핍을 채우는 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청년 경제교육 지원사업은 국내 유일의 ETF(상장지수펀드) 지원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경제교육, 일대일 경제상담, 진로코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재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합니다. '가족돌봄청년’에게 ‘ETF’를 지원한 이유왜 하필 가족돌봄청년들에게 ETF를 지원했을까요? 사실 하루하루가 버거운 이들에게는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을 손에 쥐어주는 게 훨씬 시급하고 당연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굳이 ETF(상장지수펀드)라는 방식을 고집했던 이유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내 삶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을 되찾아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ETF는 소액으로도 우량한 기업들에 나누어 투자할

2026.03.27
[SOVAC Column] 임팩트 금융 생태계를 이해한다는 것: 돈의 크기보다 자본의 역할을 묻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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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Column] 임팩트 금융 생태계를 이해한다는 것: 돈의 크기보다 자본의 역할을 묻는 일

#임팩트금융 #필란트로피 #블랜디드파이낸스

임팩트 금융 생태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얼마나 많은 돈이 모였는지를 살피는 일보다, 어떤 자본이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떻게 연결되어 움직이는지를 이해하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 우리는 종종 임팩트 금융을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자금을 투자하는 일”로 이해합니다.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다만 그 설명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팩트 금융의 세계에서 자본은 단순히 선한 의지만을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바로 그 익숙한 설명이 임팩트 금융의 본질을 가리기도 합니다.우리는 종종 임팩트투자를 지분투자로 이해합니다. 아마도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장면이 가장 눈에 잘 띄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필란트로피(Philanthropy)는 기부로, 블렌디드 파이낸스(Blended Finance)는 큰 규모의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이 역시 완전히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익숙한 이해만으로는 지금 임팩트 금융 생태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총액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위험을 감당하는가'임팩트 금융의 핵심은 좋은 일에 돈을 모으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성격의 자본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어떤 순서로 배치되며,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있습니다. 같은 사회문제를 두고도 재무적 수익을 기대하며 들어오는 자본이 있고,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먼저 떠안으며 들어오는 자본도 있습니다. 또 어떤 자본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조직이 버틸 수 있도록 더 오래 머물며 돕고, 어떤 자본은 손실을 흡수함으로써 더 큰 민간 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임팩트 금융은 이렇게 서로 다른 자본의 역할 분담 위에서 작동합니다. 따라서 이

2026.03.24
새로운 일을 벌이는 스타트업의 감각수용체

새로운 일을 벌이는 스타트업의 감각수용체

#스타트업 #새로운일 #사회혁신 #변화자극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사 임팩트스퀘어의 IBR(임팩트 비즈니스 리뷰)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벌인다’는 말엔 종종 과감함이나 혁신 같은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 변화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조직 안팎의 작은 자극 하나가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핵심은 그 신호를 얼마나 예민하게 감지하고, 실행까지 옮길 수 있는 감각을 갖추고 있느냐다. 이 아티클은 ‘지금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가’보다, ‘왜 우리는 아무 일도 벌이지 않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편집자글>변화에 반응하는 감각, 그것이 모든 시작입니다스타트업이 새로운 일을 벌인다는 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변화의 조짐을 포착하고, 기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음 단계를 그려낼 수 있는 예민한 감각에서 출발한다.최근 스타트업 생태계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투자 한파와 정책 변화, 산업 구조 재편이 연쇄적으로 밀어닥치며 많은 팀들이 예전과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어떤 조직은 위축되는 반면, 어떤 조직은 오히려 더 대담하게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인다.바로 그 차이가 궁금하다. 스타트업은 무엇을 신호로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게 될까? 그 출발점이 되는 자극은 어디서 오며, 조직은 그것을 어떻게 감지하고 해석해서 실행까지 연결할 수 있을까?이 글은 스타트업이 그런 감각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그 감각이 현재도 예리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함께 진단해보고자 한다.무엇이 스타트업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네 가지 자극의 유형1. 환경 변화 자극 : 정책, 기술, 시장 등 외부 환경의 변화가 조직에 새로운 적응을 요구하는 자극환경은 멈추지 않고 변화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정책과 제도가

2026.03.20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측정, 누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측정, 누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나?

#사회공헌활동 #사회적가치 #가치측정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이슈브리프(Vol.18)의 내용을 요약하여 담고 있습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이슈브리프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성과는 기업의 투입이나 활동이 아니라,수혜자가 실제로 경험한 변화와 관점에서 측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또한 변화이론과 다양한 측정 요소를 통해 수혜자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사진 제공=CSES사회공헌활동은 ‘비용’에 그치는가?오늘날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국내 주요 기업의 총 지출액은 약 5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활동이 단순한 비용(Expense)을 넘어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업의 본질적 비즈니스와 연계된 CSV(공유가치창출) 등의 논의가 필수적입니다.그동안 사회공헌활동의 효과성을 평가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단순히 성과가 '얼마나' 있는지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진정한 효과성 평가는 수혜자가 어떤 변화를 경험하기 원하는지 성과로 정의하고, 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활동을 정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서 '우리가 무엇을 달성하기 원하는가'로 관점을 전환하는 변화이론(Theory of Change)의 도입이 필요합니다.측정의 시작은 ‘관점’의 설정균형성과표(BSC)의 교훈: Kaplan & Norton은 재무적 지표 외에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 및 성장이라는 다각도 관점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무형 자산으로부터 창출되는 가치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 기술과 측정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공급자에서 수혜자 관점으로: 변화이론을 측정 도구로 삼는다는 것은 기업(공급자)의 시선이 아닌, 활

2026.03.19
소통의 새로운 리듬을 찾아라! 사회 혁신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실험기

소통의 새로운 리듬을 찾아라! 사회 혁신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실험기

#조직커뮤니케이션 #소통 #조직문화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사 임팩트스퀘어의 IBR(임팩트 비즈니스 리뷰)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벌이는 방법’ 중 하나로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조직에서 ‘새로운 일’이라고 하면 으레 외부 확장이나 사업 기획, 정책 대응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하기 쉽다. 물론 그런 일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기존에 없던 것 혹은 안 하던 것을 꺼내는 시도, 어색한 관계를 연결해보는 장치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씨앗이 움틀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본 아티클은 임팩트스퀘어가 임팩트스퀘어만의 조화로운 리듬을 만들어보고자 실행했던 작은 실험들을 다루고 있다. <편집자 글>필자는 2023년 임팩트스퀘어의 커뮤니케이션 모듈에 합류했고, 사내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서 참여했던 몇 가지 사내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내부에서 새로운 씨앗을 심는 과정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실감했다. 우리가 조직 안에서 공기를 바꿔보려 했던 실험들―무물 캠페인, ISQ 캠프, 업무혁신 프로젝트까지, 이 모든 시도들은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라고 인식된 것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변화를 시도해본 경험이었다. 완벽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때로는 어설펐지만, 그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이 있다. 새로운 일은 대부분 거창하게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임팩트스퀘어 동료들이 커뮤니케이션 모듈에 보내준 응원메시지.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느꼈던 불편 증상들임팩트스퀘어 구성원들은 성수동 심오피스 2개 건물에 흩어져 근무를 한다. 사무실은 하나의 건물에도 층이 나눠져 있고, 같은 층이라도 공간이 구분된 구조다.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업무를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건물에 있는데 우린 왜 이렇게 자주 못 보지?&q

2026.03.13
하노이 택시, 2030 전기차 전환 선언의 속내는?

하노이 택시, 2030 전기차 전환 선언의 속내는?

#하노이 #EV전환 #그린모빌리티 #동남아시아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사 UndertheSEA(언더더씨)의 칼럼을 담고 있습니다. 하노이에 가본 적 있으신가요? 아침 7시, 호안끼엠 호수 주변 도로를 보면 두 가지 풍경이 동시에 펼쳐집니다. 민트색 Xanh SM 전기 택시와 매연을 뿜어내는 가솔린(휘발유) 스쿠터가 함께 섞여 신호를 기다리는 장면. 같은 도시, 같은 시간인데 두 개의 시대가 공존하고 있죠. 전기차만 존재하는 중국 상하이와는 비교되는 모습이죠.2026년 2월 27일,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2030년까지 모든 택시를 전기차 또는 친환경 에너지 차량으로 전환한다’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뉴스만 보면 대담한 목표 설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노이의 전기 택시는 이미 약 8,800대가 운행 중이고, 운행 기준으로 전체 택시의 약 62%를 차지합니다. 정부가 “2030년 목표”를 발표한 시점에 이미 절반 이상을 달성한 상태였던 겁니다.그런데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정책이 있죠. 하노이 시내 640만 대의 가솔린 스쿠터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는 계획. 2026년 7월부터 Ring Road 1 내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Ring Road 3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죠. VnExpress가 1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58%가 “불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가능하다”라고 답한 사람은 18%에 불과했고요.같은 도시, 같은 정부, 같은 그린 모빌리티라는 목표하에서 왜 이런 온도차가 생기는 걸까요?기업 어드밴티지 vs 대중 디스어드밴티지이 온도 차를 이해하려면 정책 구조를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첫째, 택시의 전기차 전환은 “기업 대상 어드밴티지 정책”입니다. 대상은 14,300여 대의 택시, 즉 법인과 사업자입니다. 여기서 정부가 사용하는 도구는 당근입니다. 등록세 면제,

2026.03.13
저성장의 돌파구 사회적 가치 '2026 가치와 성장 포럼'

저성장의 돌파구 사회적 가치 '2026 가치와 성장 포럼'

#가치와성장포럼 #사회적가치 #솔루션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세계 10위권 규모로 성장했지만, 소득 격차와 삶의 질 지표는 여전히 OECD 평균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경제는 성장했지만, 사회는 함께 성장하고 있는가?"사회적가치연구원(CSES)는 지난 3월 10일, 경제 성장과 사회적 가치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모색하고자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저성장 돌파구, 솔루션 변화를 주제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성장, 양극화, 그리고 지역 소멸이라는 복합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자리였습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학계·정책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약 150여 명의 참석으로 저성장을 극복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 열띤 현장! 그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Session 1】불균형의 시대: 경제 성장과 사회 가치의 분리(서울대학교 이은주 교수 진행)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이재원 원장, 서울대학교 임동균 교수출처: CSES첫 번째 세션은 서울대학교 이은주 교수의 진행,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이재원 원장과 서울대학교 임동균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여 경제 성장과 사회 가치의 분리를 주제로 논의했습니다.한국의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표가 낮은 수준을 지적하며, 소득 격차가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와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국가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 구조의 사회적 가치가 반영된 '사회적 번영'이 필요합니다. 」패널들은 이번 논의 자리를 통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분리해 접근하는 기존 성장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으며,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의 필요함을 전했습니다.【Session 2】SPC

2026.03.13
AI가 가져온 변화는 동남아시아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AI가 가져온 변화는 동남아시아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싱가포르 #AI #동남아시아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사 UndertheSEA(언더더씨)의 칼럼을 담고 있습니다. 2025년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Recap -3AI 등장 이후의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씬2025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Recap 시리즈 마지막인 3편입니다. 사실상 리캡 안에 들어가기보다는, 별도의 오피니언(Opinion) 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긴 합니다.AI,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게 위기인가 기회인가2020년 코로나 대유행 시기부터 급격하게 풀린 유동성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개발도상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스타트업들도 많이 생겨나고, 기존에 잘 해오던 스타트업들은 유니콘이 되어 시장의 주목을 받았죠.당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 대부분의 VC가 공통으로 깔고 가는 전제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남아시아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입니다.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소득수준 증가와 함께 소비 시장은 성장한다.젊은 인구의 숫자가 증가하고, 이들의 교육 수준은 소득의 증가와 함께 상승한다.동남아시아의 낮은 인건비를 레버리지 삼아 정보통신(IT) 회사들이 더 빠른 확장을 할 수 있다.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만들어내기에 좋은 환경이다.시장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계속해서 귀국해 창업하는 인재들이 증가하고, 그들로 인해 전반적인 인력의 질이 상승한다.저 또한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고, 특히 베트남의 엔지니어들은 임금 대비 퀄리티가 높아 크고 작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개발 외주를 맡기는 일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엄청 늘어났고, 그만큼 공급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영어를 할 줄 아는 개발자들은 베트남 기준 당시 최고 연봉을 넘는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은 인도네시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베트남보다도 더 큰 금액이 스타트

2026.03.04
저상버스 탑승예약 서비스 ‘위버스’의 새로운 도약

저상버스 탑승예약 서비스 ‘위버스’의 새로운 도약

#장애인 #저상버스 #사회공헌 #지자체 #소셜벤처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사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의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저상버스 탑승 예약 서비스 ‘위버스(WeBus)’ 앱이 대전광역시로 공공 이관되어 지속 가능한 운영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위버스는 2023년, 세상파일과 대전광역시(정부 기관)-신협사회공헌재단(기업)-위즈온협동조합(소셜벤처)이 손을 잡고 만들었는데요.공공 이관이 뭐냐면, 대전시가 “이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거니까 이제는 시에서 직접 운영하겠다”고 결정한 거예요. 즉, 지금까지는 기업과 민간이 주도해서 만든 ‘실험적인 프로젝트’였다면, 이제는 모든 대전 시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공공 서비스’이자 ‘권리’로 인정받았다는 뜻이죠. 세상파일이 지난 4년 동안 ‘왜 휠체어 사용자는 버스 타기가 힘들까?’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겪어 왔던 것들, 그리고 시민의 일상 속에 완전히 스며들어 멈춤 없이 이어질 앞으로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 볼까요? 저상버스는 많은데 탈 수가 없다니 전국 버스 중, 휠체어가 탈 수 있는 ‘저상버스(계단 없는 버스)’가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2003년 저상버스가 도입된 이후, 전국 버스의 약 50%가 저상버스로 운영되고 있어요. 서울은 70%가 넘고요. 실제로 길에서도 꽤 자주 보이죠? ‘버스가 이렇게 많으니까 휠체어 사용자들도 편하게 다니시겠네?’라고 생각했다면 실상은 조금 달라요. 세상파일이 조사를 해 봤더니, 대전에 사는 휠체어 사용자들이 1년 동안 버스를 타는 횟수가 평균 13번밖에 안 됐거든요. 한 달에 한 번 탈까 말까 한 거죠.많은 예산을 들여서 버스를 만들어 놨는데, 정작 필요

2026.03.04